《가여운 것들》 리뷰 종합 — 비평가 92%와 관객 80%가 갈리는 지점

작은 사각형이 고르게 반복되는 격자가 가운데서 볼록하게 부풀어 선이 휘어진 추상 기하 일러스트. 유황빛 노랑, 연한 라일락, 코발트 블루, 어두운 자두색이 평면으로 배치돼 있다.

이 글은 기자가 직접 관람한 1인칭 감상문이 아닙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Poor Things, 2023)에 대해 해외 집계 사이트와 여러 매체·개인 평론가가 남긴 평가를 모아, 어느 지점에서 의견이 모이고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는지를 다시 정리한 여론 종합 리뷰입니다. 로튼토마토 비평가 지수는 92%인데 관객 지수는 80%로, 두 집계가 12점포인트 벌어져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격차가 어디서 생기는지를 평론으로 따라가 봅니다. 모든 평가는 원문을 직접 열어 확인했고, 저작권 보호를 위해 평론가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전부 저희 문장으로 바꿔 소개합니다.

기본 정보

제목가여운 것들 (Poor Things)
감독요르고스 란티모스
각본토니 맥너마라
주연에마 스톤, 윌럼 더포, 마크 러팔로, 크리스토퍼 애벗, 제로드 카마이클
장르코미디·판타지·로맨스·SF
러닝타임2시간 21분
북미 개봉2023년 12월 8일 (제한 개봉)
북미 스트리밍 공개2024년 2월 27일
국내 개봉2024년 3월 6일
북미 배급서치라이트 픽처스
주요 수상제96회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 — 여우주연상·미술상·의상상·분장상
러닝타임은 로튼토마토와 JustWatch 한국이 모두 2시간 21분으로 같게 표기했습니다. 다만 해외 리뷰 가운데 142분으로 적은 곳이 있어, 1분 차이는 표기 기준의 차이로 보입니다. 원작 소설 정보와 국내 배급사는 확인한 출처에 나와 있지 않아 적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 수상 부문은 국내 보도로 확인했습니다.

근거: 로튼토마토 작품 페이지 · 노컷뉴스 · JustWatch 한국

평점으로 보는 반응

구분점수표본확인 시점
비평가 (토마토미터)92%리뷰 378건2026년 10월 25일
관객 (팝콘미터)80%인증 평점 1,000건 이상으로 표기2026년 10월 25일
격차12점포인트——
로튼토마토 기준. 관객 표본은 정확한 숫자 대신 1,000건 이상이라는 형태로만 공개돼 있어, 리뷰 378건이라는 비평가 표본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평론가 집계 지수는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

비평가 지수 92%는 상당히 높은 쪽이고, 로튼토마토가 정리한 비평가 총평도 대담한 상상력과 과장을 작품의 미덕으로 꼽습니다. 그런데 관객 지수는 80%에 머물러 12점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집계 사이트는 이 차이가 왜 생겼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다만 평론을 모아 읽으면, 호평 쪽에서도 같은 대목을 조심스럽게 짚고 있고 반대 쪽에서는 바로 그 대목을 이유로 작품을 거부합니다. 격차가 작품의 완성도가 갈렸다는 뜻이라기보다, 특정한 연출 선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서 갈렸다고 읽는 편이 자료에 가깝습니다.

비슷한 구조를 저희가 앞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비평가 93%·관객 79%로 14점포인트가 벌어졌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격차 자체가 글의 축이 됐습니다. 반대로 비평가 96%·관객 93%로 3점포인트밖에 벌어지지 않은 《퍼펙트 데이즈》에서는 반대 의견이 점수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 나왔습니다. 《가여운 것들》은 전자에 가까운 사례입니다.

국내 성적은 해외 평가만큼 뜨겁지 않았습니다. 노컷뉴스는 2024년 3월 13일 기사에서 이 작품이 국내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며 7만 9,102명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개봉 8일째 기준 수치이고, 최종 누적 관객 수는 확인하지 못해 적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 4개 부문을 가져간 작품의 국내 흥행이 10만 명 안쪽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작품이 모두에게 쉽게 권해지는 영화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근거: 로튼토마토 작품 페이지 · 노컷뉴스

평론가들은 무엇을 칭찬했나

조블로의 크리스 범브레이 편집장은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면서, 어른의 몸에 갓 깨어난 의식이 들어앉은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 에마 스톤의 연기를 그해 가장 용감한 연기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는 윌럼 더포가 자기 인물에게 연민과 건조한 유머를 동시에 입혔다고 평가했고, 미술과 의상, 로비 라이언의 꿈결 같은 촬영, 저스킨 펜드릭스의 장난기 있는 음악을 함께 거론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이 작품을 란티모스 감독의 전작들보다 접근하기 쉬운 영화로 보고, 낙관적이고 기운을 돋우는 쪽에 가깝다고 썼습니다.

시티 AM의 빅토리아 럭스퍼드 평론가는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며 란티모스 감독의 가장 웃긴 영화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토니 맥너마라의 각본이 품은 날카로운 유머, 인물의 변화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의상, 세트 디자인을 고르게 칭찬했고, 주인공의 거리낌 없는 태도에 끝까지 몸을 맡긴 에마 스톤의 선택을 작품의 중심으로 봤습니다. 조연 가운데서는 라미 유세프가 화려한 인물들 사이에서 제 몫을 해냈다는 점을 따로 짚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기이하지만 훌륭한 동화라고 정리했습니다.

데일리 매버릭에 리뷰를 쓴 샘 스필러 평론가도 호평 쪽이지만 결이 조금 다릅니다. 그는 포화된 색감과 스팀펑크 감각, 칩튠을 닮은 음악이 만드는 화면을 시각적으로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작품이 관객에게 던지는 숙제가 전작들보다 적고 작품의 메시지가 또렷하지 않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적었습니다. 러닝타임도 끝으로 갈수록 조금 길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호평이면서도 반대 쪽과 같은 지점을 유보로 짚고 있다는 점이 이 리뷰의 특징입니다.

국내 평론의 각도는 또 달랐습니다. 주간경향 시네프리뷰에 글을 쓴 무비가이더의 최원균 평론가는 이 작품을 란티모스 감독의 가장 화려한 영화로 보고, 빅토리아 시대를 토대로 판타지와 SF까지 뻗어 나간 인공적인 풍경과 색채를 성과로 꼽았습니다. 그는 작품의 주제를 자유의지가 위험하게 발현되는 이야기로 읽고, 감독이 반복해 온 기이한 관계가 신뢰와 애정에 대한 통념을 흔드는 장치로 쓰였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전작들의 차갑고 날카로운 맛이 눈에 띄게 무뎌졌고 그 자리를 과장된 사건과 희극적 유머가 메웠다고 적으면서, 감독의 건조한 냉소를 좋아했던 관객에게는 이 변화가 아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 호평이 접근성을 미덕으로 본 바로 그 지점을, 국내 평론은 상실로 읽은 셈입니다.

근거: 조블로 · 시티 AM · 데일리 매버릭 · 주간경향

엇갈리는 지점과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엇갈리는 지점

첫째, 성적 묘사의 분량과 그 묘사를 담은 시선입니다. 호평 쪽도 이 대목을 지나치지 않습니다. 크리스 범브레이 편집장은 작품의 수위가 일부 관객을 밀어낼 수 있다고 인정했고, 빅토리아 럭스퍼드 평론가도 작품이 성적으로 대담하고 때로 잔혹해 강한 반응을 부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샘 스필러 평론가는 이를 감독 특유의 선택으로 분류했습니다. 반대 쪽은 같은 대목을 작품의 결정적 결함으로 봅니다. 옴니보러스에 글을 쓴 토머스 J. 웨스트 3세 평론가는 중반부의 묘사가 남성적 시선을 전제로 찍혔다고 보고, 나체와 특정 장면을 반복해 보여 주는 방식이 여성의 욕망을 다루는 혁신적인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작품을 착취적인 쪽으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둘째, 이 작품이 실제로 여성주의적인지입니다. 웨스트 평론가는 과잉이 작품의 메시지를 스스로 무너뜨렸고, 주인공이 주도권을 쥐는 결말조차 절반쯤의 봉합에 그친다고 봤습니다. 더 펄크럼의 앙젤리크 핀토 평론가는 더 근본적인 지적을 합니다. 원작과 각본, 연출, 주요 배역 상당수가 남성인 상태에서 그려진 여성의 성장은 결국 남성 중심의 시야라는 것입니다. 그는 주인공의 성적 경험에서 동의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고, 유곽에서의 노동을 해방으로 제시하는 구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주인공이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모른 채 돈을 내놓는 설정도 백인 구원자 구도를 되풀이한다고 봤습니다.

셋째, 과장된 스타일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럭스퍼드 평론가와 범브레이 편집장은 어안 렌즈와 인공적인 색채를 작품의 개성으로 봤습니다. 웨스트 평론가는 같은 선택을 가식으로 읽고, 덜어 내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핀토 평론가는 미술과 의상의 완성도는 인정하면서도 재구성된 유럽 도시들이 실제를 아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샘 스필러 평론가의 유보, 그리고 최원균 평론가가 말한 날카로움의 무뎌짐도 결국 같은 축에 놓입니다.

세 항목을 겹쳐 보면 호평과 반대가 서로 다른 작품을 본 것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양쪽은 똑같이 성적 묘사의 수위, 여성주의적 주장의 설계, 과장된 스타일 이 세 가지를 작품의 핵심으로 지목합니다. 다만 호평은 이것을 감독이 감수한 위험으로, 반대는 작품이 넘지 못한 선으로 읽습니다. 비평가 92%와 관객 80% 사이의 12점포인트는 이 판단이 갈리는 폭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런 분과 그렇지 않은 분

  • 인공적인 세트와 과장된 색채, 기이한 세계관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 배우가 몸과 말투를 통째로 바꿔 인물을 만들어 내는 연기를 보는 재미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 성적 묘사의 분량과 수위가 높은 작품이 불편하다면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호평 쪽 평론가들도 이 점은 미리 알고 보기를 권합니다.
  • 여성 인물의 성장을 다루는 작품에서 창작 주체와 시선의 문제를 중요하게 본다면, 반대 쪽 평론을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란티모스 감독의 건조하고 차가운 전작을 좋아했다면, 이번 작품의 희극적 과장은 다른 맛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근거: 옴니보러스 · 더 펄크럼 · 조블로 · 시티 AM · 데일리 매버릭 · 주간경향

어디서 볼 수 있나

플랫폼제공 형태가격
디즈니+정액제 (4K)구독 요금에 포함
웨이브대여 (HD)5,500원
넷플릭스이번 확인 경로에서 확인되지 않음—
티빙이번 확인 경로에서 확인되지 않음—
쿠팡플레이이번 확인 경로에서 확인되지 않음—
JustWatch 한국 페이지를 2026년 10월 25일에 확인한 결과입니다. 구매 옵션은 표시되지 않았고, 무료 제공 경로도 없었습니다. 표에 확인되지 않음으로 적은 플랫폼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이번 확인 경로에서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스트리밍 판권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시청 전에 각 플랫폼에서 다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국내에서는 구독만으로 볼 수 있는 경로가 디즈니+ 한 곳이고, 그 밖에는 웨이브 대여가 확인됩니다. 앞서 다룬 작품들과 달리 넷플릭스·티빙 구독으로는 이번 확인 시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북미에서는 2024년 2월 27일부터 스트리밍으로 공개됐습니다.

근거: JustWatch 한국 · 로튼토마토 작품 페이지

이 글에는 결말과 주요 반전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평가가 갈리는 지점을 설명하기 위해 작품의 설정과 배경만 최소한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글은 직접 관람한 감상문이 아니라, 공개된 집계 자료와 여러 평론가의 리뷰 원문을 열어 대조한 뒤 종합한 리뷰입니다. 작성에는 AI 도구를 사용했고, 모든 수치와 평가는 2026년 10월 25일에 확인한 내용입니다. 점수와 스트리밍 제공 현황은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평론가의 발언을 옮긴 부분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직접 인용 없이 저희 문장으로 바꿔 쓴 간접 서술이며, 그 과정에서 원문의 뜻이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견하시면 블로그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한 출처

  1. 로튼토마토 — Poor Things 작품 페이지 (비평가·관객 집계, 기본 정보, 비평가 총평)
  2. 조블로 — 크리스 범브레이 편집장 리뷰 (10점 만점 9점)
  3. 시티 AM — 빅토리아 럭스퍼드 평론가 리뷰 (별 다섯 개 만점)
  4. 데일리 매버릭 — 샘 스필러 평론가 리뷰 (호평 속 유보)
  5. 옴니보러스 — 토머스 J. 웨스트 3세 평론가 리뷰 (명시적 반대)
  6. 더 펄크럼 — 앙젤리크 핀토 평론가 리뷰 (명시적 반대. 페이지 메타 정보와 본문 서명의 필자 표기가 달라, 본문 서명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7. 주간경향 시네프리뷰 — 무비가이더 최원균 평론가 (국내 평론)
  8. 노컷뉴스 — 최영주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성적, 아카데미 수상 부문)
  9. JustWatch 한국 — Poor Things (국내 스트리밍 제공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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